여행 에세이-프라하 가는 길
-독일 베를린역에서 Ceske drahy(체크케 드라히)를 탔다. 창가로 광활한 독일의 농촌이 보였다. 넓은 들판사이로 자작나무의 하얀속살도 보였고, 인형들이 살 것 같은 작은 집들도 드문드문 스쳐갔다. 드레스덴을 지나 체코국경 도시(우스티나 트라벰/Usti nad Labem/초기 나치즘의 중심지)에 닿았지만 국경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. 드레스덴에서 따라온 엘베강(체코명:라베강)은 기찻길을 따라 체코까지 이어지며 블타바강(독일명:몰다우강)과 섞였다. 독일이나 체코나 농촌의 풍광은 아름답다. 그러나 아름다움에 앞서 광활한 토지위에 세겨진 굴곡진 역사의 흑백 사진들도 창가로 스쳐갔다. (조영준의 여행포토에서...)